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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대로 못보내지…베트남 축구협회 '기술이사' 제안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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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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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축구감독.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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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과 베트남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단비엣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 전 감독에게 협회 기술이사직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 2년간 기술이사로 근무했던 아다치 유스케와 VFF의 계약이 끝나 박 전 감독이 해당 업무를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비엣은 "VFF가 박 전 감독에게 기술이사직을 맡기려는 협상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VFF 측도 박 전 감독의 복귀에 대한 문을 열어둔 상태"라고 전했다. 기술이사(테크니컬 디렉터)는 축구 전술과 기술적인 측면을 맡는 직책이다.

2017년 10월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사령탑에 오른 박 전 감독은 동남아 최약체로 꼽혔던 베트남에 2022년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안겼다.

박 전 감독은 5년간의 베트남 감독직을 지난달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감독은 오는 5월 초까지 베트남에 머물 계획이다.

박 전 감독은 계약 만료 이틀 뒤인 2일 현지 축구 팬들에게 "베트남에 5월6일까지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이전에도 베트남 축구를 도울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음력 설을 앞두고 VFF 측과 만나 "베트남은 내 제2의 고향"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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