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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허위 복귀설' 내민 바이포엠, 역바이럴 논란→츄 이적까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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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바이포엠스튜디오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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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심은하의 '또' 복귀설이다. 이번에도 바이포엠스튜디오다. 다만 이번 복귀설엔 심은하의 에이전트를 사칭한 A씨가 엮여 한차례 사기극이 벌어졌다.

1일 심은하 측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 통화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로부터 계약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의 공식입장 직후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이 언론 매체를 통해 "복귀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바이포엠 측과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심은하 본인이 등판해 복귀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바이포엠 측과 관계에 대해선 "당사자도 모르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심은하 측 관계자 역시 "바이포엠스튜디오와 복귀설은 완전 사기"라며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해에 이어 벌써 두 차례다. 두 번 모두 심은하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며 복귀설을 일축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복귀설 모두 바이포엠과 연관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바이포엠은 음원 제작 및 유통을 비롯해 드라마·영화 제작 및 배급, 마케팅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콘텐츠 기업이다.

지난해엔 영화 '비상선언'의 역바이럴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법적다툼까지 벌였다. 당시 바이포엠 측은 "영화평론가 A씨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며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 결백을 호소했다.

또, 같은 해 6월엔 당시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이었던 츄가 바이포엠스튜디오로 이적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츄는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뒤 바이포엠 측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바이포엠은 광고 대행사로 출발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업에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포엠은 20여 년 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의 복귀작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단숨에 화두에 떠올랐다.

다만 심은하 측의 즉각적인 반박으로 사태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됐다. 심은하 본인을 비롯해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 현재 심은하의 매니지먼트를 봐주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 역시 복귀설에 입을 모아 "사실무근"을 외치고 있다.

이어 드러난 계약금의 행방은 심은하의 에이전트를 사칭한 A씨였다. 자신을 배우 매니저 출신이라 밝힌 A씨는 심은하의 인감 도장을 위조, 대역까지 세우며 바이포엠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금 역시 A씨에게로 향했다. 이후 바이포엠이 '진짜' 심은하와 만남을 요청하자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만남을 미뤘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바이포엠은 "심은하에게 계약금이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의 사기극 진실을 밝히며 심은하에게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심은하 측은 이미 관련 자료를 모아 법적대응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심은하의 복귀는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다. 다만 합의되지 않은 복귀는 대중에게 어리둥절함만 안긴다. 과연 본인도 모르는 복귀설에 계약금까지 지불했다는 바이포엠 역시 난색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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