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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보유액 3개월째↑…68억달러 증가한 4300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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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말 외환보유액 4299억7000만달러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기타통화 달러 환산액 늘어

예치금 341.7억달러…2년 10개월래 최고 비중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68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달 연속 증가세이다.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 비중이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특이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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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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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4231억6000만달러) 대비 68억1000만달러 증가한 42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등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월 중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7% 올랐고 엔화는 2.0%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는 각각 2.4%, 4.1% 올랐다.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한달 만에 48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에서 7.9%로 올라 2020년 3월(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치금 비중이 늘었지만 의도적으로 현금 보유량을 늘렸다고 보긴 어렵다”며 “월말자로 계산을 하다보니 만기가 도래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도 한달 사이 17억3000만달러 늘어난 371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내 비중은 87.4%에서86.4%로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2월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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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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