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 난민 캠프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시리아에서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11명 숨졌다고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주(州)의 정부군 초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반군 내 최대 파벌이자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번 공격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정부군 8명은 로켓포와 포탄 공격으로, 나머지 3명은 저격용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지하디스트들이 지난해 말부터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며 "올해에만 이 지역에서의 크고 작은 전투로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들리브주의 절반가량은 반군 장악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 300만명 중 약 150만명이 난민이라고 외신들은 추정한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2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자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해 내전으로 민간인 1천627명을 포함해 3천825명이 숨졌다. 내전 발발 후 누적 사망자는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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