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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라비·송덕호·나플라...‘병역 비리 의혹’ 얼룩진 연예계[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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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라비, 송덕호, 나플라(왼쪽부터). 사진l스타투데이DB, 나플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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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 30), 배우 송덕호(본명 김정현, 30)에 이어 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 31)도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실제 출근은 하지 않는 등 병역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나플라 소속사 그루블린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검찰이 병역 면탈과 관련해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면서 그곳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나플라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정확하게 파악 후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검찰과 병무청은 최근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을 상대로 대규모 병역 비리 합동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수사는 지난해 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의 병역 비리 혐의가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조재성 선수에 대한 병역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브로커의 존재가 드러났고, 브로커들이 자신의 의뢰인 중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유명인도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인 것이다. 이 브로커들은 병역 의무자 등과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낸 뒤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게 하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라비와 송덕호가 브로커들에게 병역 면탈을 의뢰한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라비와 송덕호는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은 지난달 12일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냈다. 얼마 뒤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나플라의 경우 검찰이 병역브로커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중 혐의가 드러났다. 서울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던 중 나플라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면서도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온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라비, 송덕호, 나플라까지 벌써 3명이 병역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 사건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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