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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칸 영화제

'다음 소희' 배두나 "칸영화제 진짜 가고 싶었는데…같은 해 2편 진출 영광"[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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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배우 배두나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2014)에 이어 ‘다음 소희’(2023)로 지난해 열린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 “작년에는 제가 출연한 영화가 두 편이나 초청됐었는데 배우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배두나는 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 감독님이 첫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가셨었고 이번에도 진출하셨다. 감독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서 제가 응원하고 싶었다. 시나리오 첫 페이지부터 좋은 내용을 썼다고 느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제공 쏠레어파트너스, 제작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공동제작 크랭크업필름)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데 연출 데뷔작 ‘도희야’는 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바.

‘다음 소희’는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이자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경쟁 부문에 진출해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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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에서 강력계 형사 유진을 연기한 배두나는 “(고교생들의 취업이나 사회 초년생들과 관련된 사건은) 제가 평소에 뉴스를 보면서 안타깝다고 느낀 소재였다. 사회가 아이들이나 청소년, 사회초년생들에게 너무 가혹한 거 같다”며 “사실 우리가 모르고 지나갈 법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 저는 지나치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고 작품이 담은 소재와 말하려는 이야기에 반해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레벨 문’(감독 잭 스나이더)의 촬영 일정으로 인해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 했다.

이에 배두나는 “작품만 영화제에 가면 된다. 근데 작년에는 배우에게 이렇게 영광스러운 순간이 또 찾아올까 싶더라.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 ‘브로커’는 경쟁 부문, 같은 해에 2편이나 진출했으니 말이다. 저도 사실 칸영화제에 정말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칸영화제에 초청받을 때마다 제가 영화를 찍고 있어서 아쉽다. 지난해에는 ‘나도 칸영화제에 진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웃음)”며 “‘다음 소희’는 작년 2월 28일에 크랭크업 했었는데 촬영을 마치자마자 ‘레벨 문’의 촬영을 하러 떠났다. 작년 10월 말쯤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음 소희’는 2월 8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트윈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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