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등 OTT 대작부터 영화까지…"글로벌 스튜디오로 입지 굳힐 것"
카카오웹툰 '남남' 한 장면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스토리 지적재산(IP) 영상화를 비롯해 대형 OTT(동영상 스트리밍)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일 올해 자사와 자회사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쳐스, 영화사집 등이 기획·제작하는 드라마·영화가 총 30여 편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스토리 IP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여러 편 제작 중이다.
바람픽쳐스가 아크미디어와 손잡고 웹툰 '남남'을 드라마로 공동 제작한다.
'남남'은 남이 되고 싶지만 남이 될 수 없는 모녀관계를 다룬 웹툰으로, 2019∼2022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됐다.
동명 드라마에서는 배우 전혜진이 젊고 대책 없는 엄마 은미를, 최수영이 쿨한 딸 진희 역할을 맡는다.
고등학교에서 가장 겉도는 학생과 인기 많은 학생의 몸이 바뀐다는 학원 로맨스 웹툰 '빌린몸', 모태솔로가 주인공인 웹툰 '아쿠아맨'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
대형 OTT에도 대작들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경성크리처', '도적: 칼의 소리'가 대표적이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한국을 배경으로 괴물과 맞서는 내용의 크리처 스릴러 드라마다. 박서준, 한소희가 출연한다. 카카오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제작을 맡았고, 시즌2까지 제작을 확정한 상태다.
'도적: 칼의 소리'는 간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과 서현 등이 캐스팅됐다. 바람픽쳐스와 얼반웍스가 공동제작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국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출연한다. 카카오엔터 자회사 영화사월광이 제작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레이스'는 바람픽쳐스와 슬링샷스튜디오가 공동제작했다. 대기업 홍보실에 이직한 박윤조가 페이스메이커를 만난다는 내용으로,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가 연기한다.
한중일 마약 거래 조직을 잡기 위한 범죄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다. 사니이픽쳐스와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다.
TV드라마로는 tvN' 청춘월담'이 6일 처음 방송되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도 제작 중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제작발표회 |
영화 관객들을 만날 준비도 하고 있다.
사나이픽쳐스가 제작한 송중기 주연의 누아르 장르 '화란', 황정민과 염정아가 호흡을 맞춘 액션영화 '크로스', 하정우와 김남길 주연 추리물 '야행'(가제)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또 영화사집 제작 범죄 드라마 '엑시던트'(가제)가 후반 작업 중이다. 이 영화에는 강동원, 이미숙 등이 출연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총 20여 편의 드라마·영화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 30여 편으로 늘리는 등 제작 규모를 계속 확대 중이다.
장세정 카카오엔터 영상사업부문장은 "지난해 카카오엔터의 경쟁력과 성장 저력을 입증했다면 올해는 K콘텐츠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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