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은행, 5억∼9억 원 기부
은행권이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긴급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가스계량기.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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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권이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대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에연이은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에너지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장애인 가구 △자립준비 청년·청소년 △미혼모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하나사랑봉사단'은 임시 생활시설에 입소하는 미혼모들에게 겨울 방한 재킷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난방비 긴급 지원과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활동으로 온기의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를 통해 전국 아동보호시설(그룹홈)의 난방비를 해마다 3억 원씩 3년간 총 9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그룹홈 난방비 지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지역아동센터의 냉난방기기 교체를 위한 9억 원 지원 등 총 18억 원을 에너지 취약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3년간의 꾸준한 지원을 통해 사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진정성 있는 도움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한 몸과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원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KB국민은행이 취약계층의 난방비로 5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록적 한파 속에 난방비까지 폭등하면서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가중된 점을 고려해 5억 원을 아이들과미래재단에 난방비 용도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에도 '종이통장 줄이기 고객참여 기부캠페인'으로 1억 원을 마련해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했다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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