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통신비로 퉁치자”…통신사 ‘OTT 요금제’ 더 나오나

매일경제 김대영(kdy7118@mk.co.kr)
원문보기

“통신비로 퉁치자”…통신사 ‘OTT 요금제’ 더 나오나

서울흐림 / 7.0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T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여러 OTT 관련 혜택을 내놓은 상태다. OTT 영향력이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통신3사가 관련 요금제나 각종 혜택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OTT 서비스 ‘티빙’과 전자책 서비스 ‘밀리의서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5G 초이스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5G 무제한 데이터와 전자책 10만권·오디오북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밀리의서재 구독권을 제공한다.

요금 구간은 티빙 이용 방식에 따라 나뉜다. 월 13만원 프리미엄 요금제와 11만원 스페셜 요금제를 쓰면 ‘티빙 스탠다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티빙 스탠다드는 월 1만900원 상당의 혜택이다. 모든 기기에서 티빙을 볼 수 있고 2명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1080p 화질로 TV 프로그램, 실시간 채널, 영화를 볼 수 있다.

월 9만원 베이직 요금제는 ‘티빙 베이직’ 혜택을 받는다. 동시 시청은 불가능하지만 720p 화질로 티빙을 시청할 수 있다.


KT 이용자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선택한 OTT 요금제 1위는 ‘티빙·지니 초이스’다. 티빙·지니 초이스는 지난해 7월 출시됐다. 당시 KT의 OTT 요금제 중 가장 늦게 출시된 상품인데도 관심이 컸다.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와 넷플릭스 초이스가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디즈니, 픽사, 마블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 초이스는 순위권 밖이었다.

SKT는 특정 요금제를 선택하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웨이브는 SKT와 지상파 방송3사가 함께 만든 OTT 서비스다. 지상파·종편 등 100여개 채널과 VOD 22만편을 제공한다.


SKT는 ‘웨이브 앤 데이터’ 혜택을 통해 첫 한 달간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GX 플래티넘, 5GX 프라임플러스, T플랜 맥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5GX 프라임, T플랜 스페셜 요금제의 경우 70% 할인받는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여러 서비스 중 하나를 골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 걱정 없이 콘텐츠를 이용하는 5G 시그니처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통신3사가 OTT 관련 혜택을 다양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OTT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객을 확보할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OTT 시청 경험이 있는 이용자 1504명 중 95.7%는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고 답했다.

OTT를 시청할 때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50.9%로 절반이 넘었다.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OTT를 본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62.8%가 ‘조작이 용이해서’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OTT를 기반으로 한 요금제가 어느 정도 관심을 받고 가입자가 나오기 때문에 계속 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OTT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같은 요금제를 내더라도 OTT 기반의 요금제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