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이유 1위 ‘결단력 있어서’...‘부정 평가’ 이유 1위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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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국정운영 방식이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 부정 평가가 발목을 잡았다.
2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적 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적 평가는 55%다.
직전 조사(1월 둘째 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70대 이상은 64%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했다. 60대는 56%, 50대는 32%로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분류했을 때 보수층은 65%가 긍정 평가했으며 진보층은 83%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28%가 긍정 평가, 63%가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유 1위는 ‘결단력이 있어서(37%)’가 꼽혔다. 2위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공동 3위는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3%)’다. 2위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3위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9%)’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여성 경찰관을 조롱하는 표현을 썼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해촉된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임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5%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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