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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소상공인 99% "난방비 부담…숙박업·욕탕업 소상공인 90% 이상 난방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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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투데이

난방비용 인상에 따른 부담 정도 (%) (총: 1,811명)./제공=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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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소상공인 99%가 사업장 운영에 있어 난방 비용이 부담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비용 인상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고용원의 유무, 사업기간의 장단과 무관하게 모든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 변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1%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같은 기간 난방비 변동을 묻는 질문에 96.9%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가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30~50%(31.3%), 50~70%(10.4%) 등의 순이었다. 2배 이상 늘었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난방비로 모든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업종도 있었다. 숙박업과 욕탕업종 등은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 정도가 특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숙박업 98.5%, 욕탕업 90%로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전체 변동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숙박업은 37.4%, 욕탕업은 40%에 달해 평균치인 17.1%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난방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도 50% 이상 상승했다는 응답이 숙박업 38.8%, 욕탕업 40%로 평균치인 20.3%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러한 심각한 난방요금 급등에도 소상공인들은 별다른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난방비 대책으로 '난방시간과 온도제한'이 40.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별다른 대안이 없다'가 35.8%로 2위를 차지했으며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8.1%에 달했다.

가장 필요한 난방비 관련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 난방비 요금 할인'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긴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 35.7%,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시키는 등 법제화 마련' 9.8%의 순이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현 상황에서도 긴급 에너지 바우처 등을 편성해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고 에너지 급등상황에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를 법제화해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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