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홍성우. 사진 ㅣKBS 2TV |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가 잘못 알려진 한국 남성 평균 성기 크기에 대해 바로잡으며 “선진국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성우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미국 남성들의 성기가 엄청 클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한국 남성들과 비슷하다. 전 세계에서 선진국 수준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논문을 인용하다가 9.6cm를 6.9cm로 잘못 베껴 적었는데, 그 후로 줄줄이 잘못 인용됐다”며 “그게 잘못된 거라고 아무리 이야길 해도 사람들이 안 믿는다. 지금까지 8000여건의 시술을 했는데 6.9cm는 본 적이 없다. 8cm까진 봤다”고 설명했다.
8천건 이상을 시술한 꽈추형 홍성우. 사진 ㅣKBS 2TV |
그러면서 “만약 한국 남성의 평균 성기 크기가 6.9cm라면 3~4cm인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인데 신생아 성기 크기가 3.3cm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짚었다.
‘꽈추형’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홍성우는 “방송에 나갔는데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가 애매했다. 의학용어를 쓰자니 재미가 없고. 고추 발음을 세게 해서 꽈추로 했다. 그게 소문이 퍼져서 난리가 났다”고 지금의 유명세를 언급하며 “1년 반 전만 해도 개업 건물을 알아보는데 비뇨의학과를 한다고 하면 거절당했다. 면접을 보고 자기소개서까지 적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홍성우는 학생들의 잘못된 성 지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부모들이 바라는 성교육은 대부분 성관계를 막는 거다. 도덕적, 윤리적인 성교육을 바란다. 물론 하게 되는 상황이 생겨도 피임을 철저하게 하는 걸 알려줘야 한다. 자아가 잘 성숙될 수 있는 걸 주변에서 알려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홍성우는 ‘닥터조물주 꽈추형’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