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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대통령, 박정희 띄우기..전통 보수층 민심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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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정희 설립한 금오공대 방문
박정희 생가까지 찾아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미래 잇겠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축하난도 보내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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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방문을 마무리하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박 전 대통령의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배우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생일 축하 난까지 보내면서 윤 대통령은 전통 보수진영 민심 다지기에도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2023. 2. 1.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란 글을 남겼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박동진 생가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내부에 전시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사진에 대한 소개를 듣고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 방문을 맞아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 2km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환영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세운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적 관점에서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체계적인 인재양성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그런 회의를 금오공대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금오공대는 한국 인재양성의 큰 획을 그은 교육기관으로 평가된다.

박 전 대통령이 '산업보국 기술입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69년 구미에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산단을 이끌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979년 금오공대가 설립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차 회의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구미의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셨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다. 많은 기술 인재를 배출된 금오공대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 다시금 제대로 배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엔 2일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내면서 친(親) 박정희 행보를 보였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국정으로 바쁜 와중에 건강하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축하 난 전달과 다음날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으로 윤 대통령이 전통 보수층의 표심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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