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거주시설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증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한아름 단기거주시설을 방문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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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공개 면담을 하루 앞두고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1일 오후 2시30분 강동구 고덕동 소재의 장애인 거주시설인 우성원 및 우성원 내에 있는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단기거주시설 한아름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용 가족, 시설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는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한아름을 작년 10월 열었다.
뇌병변 장애아를 둔 한 부모는 "아이가 지금 21세인데 여태까지 키우면서 어느 곳에도 맡겨본 적이 없고 가족이 100% 돌봤다"며 "한아름이 생기고 아이에게 캠프라고 설명하고 와봤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또 가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설을 계속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뇌병변 장애아 부모는 "서울에 뇌병변 주간보호센터가 6곳에 불과해 대기가 너무 많고, 발달장애인 센터는 휠체어를 타면 받아주지 않는다"며 "서울시에서 우리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장연 등 일부 장애인 단체가 주장하는 탈시설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오 시장은 여러 이야기를 청취한 뒤 "새겨듣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탈시설 관련 정부 예산을 늘려달라는 전장연 요구에 대해서는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다"란 견해를 밝혀왔다.
오 시장은 이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라온클린패밀리도 방문했다. 이 곳에서 직업재활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을 살폈다. 서울시는 뇌병변 중증 장애인 수시 돌봄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생계지원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2일 전장연과 단독으로 공개 면담할 예정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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