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5월말 총파업"…민주노총 "노동절 총궐기·7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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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탄 결의대회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날 '투쟁본부 출범·투쟁선포식'에서 "더 많이 일을 시키고 더 적게 돈을 주고 더 쉽게 해고하고 노조의 손발을 묶겠다는 게 윤 정권 노동개악의 실체"라고 규탄했다.
그는 "5월 말 윤 정권과 '맞짱'(한판)뜨는 총파업을 하겠다"며 "이는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결심"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노동탄압 사례로 ▲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 ▲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 ▲ 고용노동부의 노조 회계 감사 ▲ 건설노조 수사 ▲ 국가정보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등을 지목했다.
집회에는 약 3천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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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의 연속 |
금속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흥인지문사거리·종로5가역·종로2가사거리·을지로입구역을 거쳐 숭례문교차로로 행진했다.
조합원들은 '난방비 폭탄', '교통비 폭탄' 등이 쓰인 손팻말과 폭탄 모형을 들고 '화물연대 탄압 중단하고 안전운임제를 도입하라',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재벌세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두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 약 5천명은 숭례문교차로에 모여 합동집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는 난방비와 전기세 폭탄으로 신음하고 걱정하는데 재벌들 세금은 깎아주고 있다"며 "물가 폭등을 잡겠다고 임금을 동결하는 자들이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은 30%나 올리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5월1일) 총궐기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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