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나 외국인 대상으로 검사
PCR 검사 후 결과 없이 귀가 조치
비용도 개인 부담 아닌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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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1일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별로 다르지만 중국인은 검사를 대부분 하지 않고 먼저 내리게 하거나 항공기 1대에서 3명의 샘플만 채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항공편의 경우 도착 후 검사를 위해 기내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입국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이날 옌지, 난징, 항저우, 우한, 웨이하이, 광저우 등으로 입국한 한국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했다.
전날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에 탑승한 사람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예고하고 첫 검사를 시행한 것이다. 중국 방역 당국이 전날 한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 국적 승객에 대해서만 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적자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부 항공편은 도착 후 여권을 확인해 중국 국적자 탑승객을 먼저 내리게 하고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은 이후 별도의 통로로 이동시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도착 후에도 1시간 넘게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옌지의 경우 중국인 입국자 중 3명만 무작위로 추출해 검사를 실시했다. 웨이하이의 경우 입국자 중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항공편 중 광저우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에 잠시 대기했다가 귀가했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15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나머지 지역은 PCR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바로 귀가 가능했다. 비용도 개인이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중 장기 체류자와 내국인을 제외한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의 공항 대기 장소에서 기다려야 한다. 검사 비용도 한국은 본인 부담이다.
주중 대사관 측은 양성 판정자의 숫자와 격리 장소, 기간, 비용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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