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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정희 공항” “박근혜 생일축하 행사”···국민의힘 당권주자 TK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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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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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일 일제히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TK에서 당대표 출마를 알리고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기현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주당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을 홀대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정신계승 사업회’ 간담회 등에 참석해 “다시 박정희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개최했다. 박성중·이만희·이용·태영호 의원, 김재원 전 의원 등 최고위원 출마자를 비롯해 강대식·김상훈·류성걸·박성민·양금희·이인선·조명희·홍석준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 측은 참가자가 최소 3000명이라고 추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산업화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그동안 상당 부분 훼손당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민주당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정신을 늘 홀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통일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공항으로 만들어서 후세 대대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대구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대구경북신공항에 법률, 국비지원 문제가 걸렸는데 무엇보다도 우선 풀어야할 과제”라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원내수석부대표였는데 추 부총리를 시켜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했다. 또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오는 2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생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신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며 “재작년에 제가 축하를 드리면서 선물도 보내드린 적이 있다.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달라는 감사의 마음도 제가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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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대구 서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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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대구 중구에서 열린 ‘박정희 정신계승사업회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해 “이제야말로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이 필요한 때다. 다시 박정희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국민통합의 가장 첫 사례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며 “잘 살아보자는 한마디로 보수도 진보도 경계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 주최 측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인공지능(AI) 박정희’ 제작 등의 계획을 밝히자 “우리나라가 정상국가가 되고 선진국이 되려면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을 제대로 평가하고, 공과에 따라 그분들에게 정말로 맞는 형식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동상을 말씀하셨지만 컨벤션센터라던지 거기(공과)에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서구당원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는 곳에서 제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 대표가 바로 인천으로 달아났다”며 “그러니까 저도 경상도 남자인데 열받았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경산·안동·문경 당원 간담회와 경북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황 전 대표는 오는 2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저 앞을 찾는다.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월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대통령님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시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전했다. 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생신축하 노래를 목청껏 불러드리자”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영주 당원들과 만난 뒤 경상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도의원 총회에 참석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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