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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산하던 2021년 신생아 366만명…7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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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한국과 대조…코로나로 출산 미뤄 일시적 반등한듯

첫 아이 출산 여성 평균 나이 27.3세로 역대 최고령

연합뉴스

신생아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지난 2021년 한 해동안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7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립보건통계센터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총 366만 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61만 명)보다 5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미국에서 신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2014년 신생아가 399만 명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1%씩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발병해 확산이 시작됐던 2020년에는 신생아가 전년보다 13만 명이 줄어들며 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신생아 수 증가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신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2020년보다도 4.3% 줄어들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였다.

다만, 미국의 신생아 증가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분석됐다.

ABC 방송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여성들이 건강과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출산을 미룬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에 신생아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2019년의 375만 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21년에는 인구 1천 명 당 출산율(11.0%)과 15∼44세 여성 1천 명 당 출산율(56.3%)도 모두 7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각각 전년보다는 0.1%포인트와 0.6%포인트 올랐다.

인종별로는 백인과 히스패닉계의 신생아가 각각 전년 대비 2% 늘어난 반면, 흑인과 아시아계는 2%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 15∼24세 여성의 경우 출산이 줄어들고, 25∼44세는 출산이 늘어나면서 첫 출산 여성의 평균 나이는 역대 가장 높은 27.3세로 나타났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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