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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전원 코로나 검사" 하루전 통보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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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중국 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응한 추가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31일 주중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이날 외교 경로 및 한중간 노선을 운영하는 한국과 중국 항공사에 보낸 통지를 통해 한국발 중국 도착 직항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양성 판정 시 자택 또는 숙소 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중앙일보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2월 말까지 연장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중국발 해외 입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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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해당 입국자는 재택 또는 시설 격리를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고 민항국은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입국 후 PCR 검사 장소와 시기, 비용과 비용 납부 주체, 격리 장소와 격리 기간 등 상세 사항을 파악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 격리를 폐지하면서 입국자에 대한 전수 PCR 검사도 폐지했다.

중국이 이날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후 검사' 방침을 통보한 것은 한국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PCR검사를실시하는 데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 주재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조치를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중국행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다음 달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를 두고 중국 외교부는 30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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