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어업지도선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유가 추세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해역에 투입되는 관공선의 기름값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서해5도 어민들의 어업 지도를 하는 관공선 7척 관련 예산 20억원 가운데 유류비가 10억5천만원(52.5%)을 차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에 편성된 관공선 유류비 9억5천만원보다 1억원(9.52%)이 늘어난 수치다.
유류비를 뺀 나머지 관공선 관련 예산 9억5천만원은 선박 수리비와 유지보수비로 쓸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예산 추가경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와 선박 수리비를 포함한 각종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서해5도 관공선 관련 예산은 지난해와 올해 20억원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옹진군은 가파른 유가 상승으로 선박 기름값이 올라 예산이 부족해지자, 관공선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인천시에 요청해 유류비 명목의 1억원을 추경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박 검사를 받아야 할 관공선이 많아 추가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옹진군은 보고 있다.
서해5도 해역을 관할하는 어업지도선 7척 가운데 4척은 선령이 25년 이상으로 노후했다. 지난해 대청도 담당 어업지도선은 수리비만 3억원 넘게 들기도 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유류비를 더 편성해야 하지만 유지보수비를 고려해서 예산을 맞췄다"며 "이후 부득이하게 예산이 모자랄 경우 시에 추경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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