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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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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난방비 폭탄' 고통 취약계층 가구에 20만원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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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400여 가구 대상…경로당 56곳에도 30만원씩 난방비 지급

(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시의회와 협치를 통해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경로당에 총 1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은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광명시, 취약계층 가구에 난방비 20만원씩 지원
(광명=연합뉴스)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는 31일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경로당에 총 15억원 규모의 난방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시청과 시의회 관계자들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31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edgehog@yna.co.kr


이번 합의문에 따라 광명시는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구 등 관내 7천400여 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 56곳에도 난방비로 30만원씩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대상자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시가 지원 대상자(시설) 계좌로 지급한다.

시의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은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나 경기도의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 대책과 별개로 추진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광명시의회는 난방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이번 주 내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광명시 저소득주민의 생활 안정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시가 예산을 새로 편성해 신속히 집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난방비 민원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TF'를 구성해 난방비 긴급지원금 지급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민생을 위해 당정을 초월한 정치와 행정의 협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우리 광명시민들이 난방비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협치의 손을 잡아주신 광명시의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성환 의장도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과제를 발굴해 집행부와 협치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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