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앱 중 다운로드 1위 차지
SNL코리아 등 콘텐츠를 앞세운 쿠팡플레이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쿠팡플레이 제공) |
국내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넷플릭스’의 아성에 쿠팡플레이가 도전장을 내민다. 2022년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앱 중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넷플릭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커머스 시장을 휩쓴 쿠팡의 저력이 미디어 업계에서도 발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data.ai에 따르면 2022년 한국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다운로드 수 1위 앱은 ‘쿠팡플레이’였다. 디즈니플러스와 티빙, 넷플릭스를 모두 제쳤다. ‘SNL코리아’를 비롯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경기 중계 등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 특히 토트넘 핫스퍼와 K리그 올스타팀의 경기를 독점 중계한 7월에 다운로드 수가 폭등했다. 동시에 쿠팡 와우 멤버십을 가진 고객에게 쿠팡플레이 시청권을 제공한 점도 ‘신의 한 수’로 꼽혔다. 쿠팡 회원이 자연스레 쿠팡플레이로 오도록 유도했다.
센서타워 제공 |
2023년 1월에도 인기 행진을 이어간다. 센서타워가 측정한 결과 쿠팡플레이의 2023년 1월 다운로드 순위는 3위다. 1월 말 ‘엘 클라시코’ 독점 생중계,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 공개 등으로 쿠팡플레이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을 넘어 전체 앱 중에서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쿠팡플레이’의 다운로드 수는 약 550만건이다. 2022년 전체 카테고리 기준 국내 모바일 시장 다운로드 1위다.
센서타워 제공 |
고정 사용자 층도 대폭 늘어났다. MAU가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디즈니+, 왓챠, 티빙, 웨이브 등 다른 앱을 모두 제쳤다. 쿠팡플레이가 후발 주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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