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산 기장 대변항에서 열린 별신굿 모습 |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정월대보름인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일광읍 학리항 일대에서 2023 기장군 전통 풍어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장군 전통 풍어제는 6개 어촌마을(대변·대변·학리·칠암·이천·공수·두호)에서 매년 한 개 마을씩 제주를 뽑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된다.
지역민에게는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이며, 관광객에게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풍어제에서는 동해안 어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비는 마을굿인 동해안 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이 재현된다.
별신굿은 자연에 대한 기원, 개인의 건강과 장수, 사업의 번창, 마을 주민의 화합 등 마을을 수호하는 다양한 신을 청하고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풍어를 위한 목적이 강해 풍어제에 많이 행해진다.
이번 학리마을에서는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등 굿거리 총 26석이 진행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풍어제는 마을주민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옛 전통을 후손들에게도 보이고 체험할 기회가 되고 주민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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