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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승률 7할’ 꿈을 현실로 [MK★TV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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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막연했던 승률 7할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 3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2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한일장신대에게 10대 3 승리를 거두며 목표했던 21승을 달성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2연속 콜드게임 승을 기록 후 자신 있게 한일장신대와 연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4대 3으로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각성한 최강 몬스터즈는 7할 승률을 달성하기 위한 단 한 번의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냈다.

매일경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막연했던 승률 7할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사진=방송 캡처


최강 몬스터즈는 초반부터 한일장신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회 초 득점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지만, 2회 초 두 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 3회에 최수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에는 두 점을 추가해 5대 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도 혼신의 투구로 한일장신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봉인시켰지만, 4회에 무려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턱 밑까지 쫓아온 한일장신대를 떨쳐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김성근 감독도 무려 3연속 번트 사인을 내는 등 작전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한일장신대를 압박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화려함보다 작전으로 한 점씩 점수를 늘려갔고, 결국 7회 초 10대 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4회 말, 오주원의 뒤를 유희관이 이어받아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전력을 다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유희관은 8회 말까지 한일장신대 타자들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투수조 조장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 4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설욕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강 몬스터즈는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승리의 기쁨을 누렸고, 김성근 감독은 그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남겼다. 이택근은 “’최강야구’를 하면서 굉장히 뭉클할 때가 많다. ‘최강야구’는 시즌 2가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너무 감동인 것 같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애써 달랬다.

지난해 4월 18일, 어느 영화관에서 창단한 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경기까지 총 28게임을 했고, 21승 7패를 기록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시즌 승률 7할을 확정 지었다.

송승준은 “처음 창단해서 운동 할 때 투수들끼리 21승은 말도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좋은 선수들과 지금까지 달려온 동료들한테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캡틴 박용택은 “처음 21승 이야기 할 때 야구 예능 힘들다고 하는데, ‘오래 할 생각은 없구나…’ 그런 생각밖에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진심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 내 유일한 9승 투수이자 이번 경기를 포함해 무려 5번의 MVP를 받은 유희관은 “운 좋게 좋은 팀을 만나서 제가 한국 시리즈에서 3번 우승했는데, 오늘 경기 끝나고 다 같이 뛰어나왔을 때 그때 감동을 좀 느꼈던 것 같다. 그만큼 기뻤고,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선수 모두의 진심과 희생으로 꿈의 21승을 달성한 최강 몬스터즈의 마지막 상대는 바로 최강 몬스터즈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베어스가 기다리고 있다.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프로 구단이자,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치르는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앞두고 최강 몬스터즈의 부담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합이니까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덤벼야지. 무조건 이겨야지”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 구장 직관 경기 소식에 트윈스 출신 박용택은 확실하게 이기겠다고 다짐했고, 이승엽 감독의 호출에 최강 몬스터즈에 들어왔던 이대호도 투지를 불태웠다.

특히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성근 감독과 이승엽 감독인 만큼, 두 사람의 진검승부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꿈의 7할 승률을 달성한 최강 몬스터즈가 곰들의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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