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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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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벤트 앞두고 하락…이란 드론 공격은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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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달러(2.23%)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경신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와 OPEC+ JM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지면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장기간의 높은 금리는 경기를 악화시켜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기조에 따른 달러화의 향방도 향후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스톤엑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서 매파적 기조가 나올 경우 원유와 정제 상품에 대한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일에 열리는 OPEC JMMC 회의도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다음 장관급 산유국 회의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공급과 수요 측면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위원회가 산유량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드론이 이란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는 보도에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올랐으나 "이번 공격으로 정유시설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불명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하루 25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수출을 늘려왔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은 주로 남서쪽에 위치해 이번 공격에 목표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또한 이란은 글로벌 원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설사 이란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더라도 OPEC의 추가 생산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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