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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올해 끝물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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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팬데믹이 거의 끝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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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세계 보건 비상사태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팬데믹은 올해 거의 끝물로 접어들 것이라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낙관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안에 전세계가 비상단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는 여전히 올해 전세계가 입원 감소, 사망률 최저 수준의 새 단계로 전환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 "보건 시스템이 코로나19를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가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비상사태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앞서 WHO 비상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테워드로스에게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지속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WHO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첫 보고된 뒤 2020년 1월 최고경계등급인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는 그렇지만 이날 성명에서 낙관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었던 1년 전과 비교해 세계 보건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최소 90%가 백신접종, 또는 감염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일정 수준으로 면역돼 있다고 추산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오미크론 정점 당시에 비해 주간 사망률이 7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인구국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감시와 유전자 검사가 급격하게 줄어든 탓에 코로나19 변이를 추적하고, 새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낙관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해 9월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팬데믹이 끝나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아직 끝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종식이 가시화됐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팬데믹 비상사태 종식이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졌다고 강조했고, 이번에는 연내 비상사태 종식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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