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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당신참좋다' 강남길 "심근경색→위 함몰까지 죽을 고비 3번, 유언 남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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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당신 참 좋다 강남길 / 사진=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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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당신 참 좋다' 강남길이 힘들었던 영국 적응기를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서는 배우 강남길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남길은 이성미에게 고마운 일을 밝혔다. 앞서 강남길은 배우 생활 전성기를 맞았지만, 14년 만에 파경 후 한국을 떠난 바 있다. 강남길은 "급작스럽게 큰일을 당해 영국으로 가게 됐다"며 "이성미 씨 아니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전했다.

이성미는 "강남길이 미국을 가려고 했는데, 가정사에 대해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들었던 거다. 미국에 가도 아이들한테 영향이 갈까 봐 걱정하더라. 그래서 영국에 있는 지인을 소개해줬다. 거기서 미국에서 영국으로 방향을 곧바로 틀었다"고 밝혔다.

낯선 영국 땅에서도 직접 밥을 해먹이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면서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폈다고. 강남길은 "애들은 진짜 고맙게도 속 안 썩이고 잘 자라줬다"고 기특함을 전했다.

강남길을 영국 생활을 하면서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박물관은 기본적으로 무료다. 아는 지인들의 가이드를 해주게 됐다. 그래서 영국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책을 소개했다. 14년에 걸쳐서 직접 쓴 책이라고. 강남길은 "맨 처음 편집은 망했다. 머리를 쥐어짜고 있으니 애들이 도와줬다. 추억이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건강하지 못했던 몸상태도 고백했다. 강남길은 "세 번 죽을 뻔했다. 41살에 심근경색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쓰러졌는데 3분 만에 119가 와서 살았다. 근데 그건 약과였다. 49살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갔다. 지인들이 삶은 달걀을 건넸더라. 30m 정도 걷는데 급체한 거다. 위에 실핏줄이 터져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울고 난리가 났다. 그때 아이들에게 빨리 유언을 남기고 싶더라. '나는 빚이 없고, 받을 돈이 있다. 비상금이 있다'고 얘기했다. 다시 한국 와서 위 상태를 보니 엉망이라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강남길은 "59살에는 위가 함몰됐다더라. 나는 60살까지 못 살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에 있던 맥주, 소주도 다 버렸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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