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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도이치 작전 세력 ‘우리기술’ 주식매매 논란···대통령실 “가짜뉴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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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단이 2022년 2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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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세력이 관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종목의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며 공세를 펼쳤고, 대통령실은 주가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고발로 맞대응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26일 ‘김건희, 도이치 작전세력이 관리한 다른 작전주도 거래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해 5월과 1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세력이 또 다른 종목인 ‘우리기술’을 관리한 정황이 다뤄졌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5월 재판에서 판사는 “우리기술과 도이치모터스 (거래)가 연이어 비슷한 시기에 있었는데 2개 회사의 주가관리든 부양이든 행위에 관여했다고 하면 차이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했다. 2차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김모 토러스증권 지점장은 “경영진에서 주가부양 요청을 한 것이 아니고 자신과도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해 11월 재판에서는 검사가 “관련자들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면서 우리기술 주식 또한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료를 제시했다. 검사가 제시한 자료 화면에는 김 여사가 우리기술 주식을 20만 2162주 매도한 내역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도 매매자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이외에도 김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세력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다른 증거들이 다수 공개됐다”며 김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7일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논평했다. 그는 “김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허물을 덮어주기에 급급하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김의겸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헀다.

서울중앙지검은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재판의 쟁점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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