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태영호 지성호에 이어 이만희 이용 허은아도 곧 출마선언
한 자리 여성 몫에 비윤계 2명 '출사표'…친윤계도 대항마 낼까
30일 현재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현역 후보군은 박성중 이만희 태영호 이용 허은아(이상 선수·가나다 순) 의원과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지성호 의원까지 총 6명이다.
박 의원과 태 의원은 출마 선언을 마쳤고, 이 의원은 오는 31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후보등록일(2월 2∼3일)에 즈음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윤(비윤석열)계에서는 허 의원이 제일 먼저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허 의원은 이날 의원실 공지를 통해 "용기를 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허은아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 여성 현역 주자이기도 하다.
한때 이름이 오르내렸던 김상훈 송언석 박수영 양금희 유상범 정희용 의원 등은 주변과 상의 끝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당내 지분이 큰 영남권과 친윤(친윤석열)계는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하는 박성중 의원 |
허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성 몫' 한 자리도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에 입성할 최고위원 4명 중 1명은 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보장된다.
역시 당내 비주류로 묶이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를 찾아 출마선언을 완료했다.
두 사람은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각각 서울 동대문을·경기 성남 분당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지도부가 들어서고 실시한 재심사에서 허 의원은 최종 탈락, 정 전 최고위원은 보류됐다.
이에 김정재 임이자 조수진 의원 등 그간 하마평만 무성했던 친윤계 여성 의원 사이에서 '대항마'가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3선 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과 보수의 최종병기가 되겠다"고 외치며 출마 선언을 했고,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고정 패널로 활동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자리뿐인 청년 최고위원을 놓고는 난립 조짐마저 보인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이종배 서울시의원, 최주호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영호 변호사, 김태정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총간사,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옥지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등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원외 인사들의 경우 당내 계파 분란 등과 직접 연관이 없는 데다가 일단 출마하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이런 '출마 러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출마기탁금 등을 고려하면 이 중 일부는 사흘 뒤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출마를 접을 수도 있다. 이번 전당대회 기탁금은 최고위원 4천만 원, 청년 최고위원 1천만 원이다.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하는 국민의힘 옥지원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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