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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서 차량 행렬 드론 공격받아…"이란산 무기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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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대 파괴·7명 사망 집계…이란 언론 "식료품 운송 차량"

연합뉴스

시리아 국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에서 친이란 세력 차량이 공습을 받아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내전 감시단체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밤 알부카말 국경 지역에서 냉장 트럭 등 차량 6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트럭 운전기사 등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차량은 이란산 무기들을 운송하고 있었으며, 누가 공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권관측소는 지난 일주일간 비슷한 차량 행렬이 두 차례 이라크에서 넘어와 시리아 동부 알마야딘 지역 친이란 단체에 화물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란 관영 언론들은 이날 폭격과 관련해 쌀과 밀가루를 운반하던 차량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과거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을 여러 차례 공습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란이 알아사드 정권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주둔지와 무기고를 집중 타격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알부카말 국경 지역을 지나던 친이란 민병대 차량이 공습을 받았고, 이로 인해 14명이 사망했다.

이달 2일에는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인근 친이란 민병대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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