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를 강타하고 있는 선수는 김민재 뿐만이 아니다. 공격에서는 득점 랭킹 2위에 오른 아탈란타 에이스 아데몰라 루크먼이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루크먼은 이번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아탈란타에 합류했다.
과거 찰턴, 에버턴에서도 뛰었고, 지난 시즌과 2020/21시즌에는 레스터 시티, 풀럼에서 활약했던 루크먼은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아탈란타에 오고 재능이 폭발했다.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올렸다, 나폴리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13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1경기 2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유벤투스전 멀티골, 29일 삼프도리아전 결승골을 기록한 루크먼의 활약에 힘입어 아탈란타는 리그 4위(11승5무4패, 승점 38)에 위치해 있다.
명실상부 아탈란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루크먼은 이번 시즌 어떻게 재능을 폭발시킬 수 있었는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루크먼은 "(가족이 있는)영국을 떠나 외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전화든, 영상 통화든, 문자든 가족과 최대한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경기에 뛰고 싶을 뿐이다. 그러면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경기를 뛰는 시간이 아니면 외로움이 쌓인다. 집과 떨어져 가족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참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즐기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크먼은 "새로운 삶,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 등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영국을 떠나 독일에 갔을 때도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하려면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 변화가 중요하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어떤 팀이든 전멸시킨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 불은 매일 매일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 그게 내가 가진 최고의 강점"이라며 낯선 무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루크먼은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동료이자 리그 경쟁자인 오시멘에 대해 "오시멘이 나보다 득점 순위가 높기 때문에 연락하지 않는다. 그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물론 따라잡지 못 할 수도 있지만 꼭 따라잡겠다"고 경쟁 의식을 불태웠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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