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람, '고음 종결자' 라인업에 "입원하고 싶었다" (불후)[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가수 이보람이 출연을 꺼렸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천상계 고음 종결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내로라하는 고음 종결자인 진주, 바다, 신영숙, 빅마마 박민혜, 윤성, 이보람 6인의 고음 디바가 출전했다.

이날 바다는 뮤지컬 선배인 신영숙과 친분을 자랑하며 "언니랑은 작품도 많이 했고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언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MC 이찬원은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승부를 양보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바다는 "후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언니가 저 가르치실 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영숙은 "내가 어떻게 바다를 가르치냐"고 당황하면서도 "바다의 에너지를 너무 좋아한다. 밝고, 아름다운 에너지이기 때문에 저는 무서운 에너지와 어두운 기운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보람은 출연진 중 막내임에도 불구 데뷔 18년 차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보람은 화려한 라인업에 "아프고 싶었다. 차라리 '입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떨리는 심정을 고백했다.

이에 바다는 "보람 씨가 병원에 입원하면 옆에 누워서 '빨리 출연해야지 일어나'라고 했을 거다"라고 센 언니의 면모를 보였다.

이보람과 바다의 티키타카에 이찬원은 "두 분 다 못 오시면 저희는 녹화 일정을 미뤘다. 여러분들을 꼭 모셔야 한다. 한 분도 빼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윤성은 고음 종결자들의 견제 대상 1위로 꼽히는 영광을 누렸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보람은 "너무 만나 뵙고 싶었는데 피하고 싶었던 분이 윤성 씨였다. 리허설하시는 거 들었는데 '저게 사람이 내는 소린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어 신영숙 역시 "윤성 씨 뒤에 하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지금 목소리도 잠기고 눈물도 계속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천상계 고음 종결자' 특집은 투표 결과대로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부른 윤성이 치열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