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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힘입어 4Q 가입자 수↑
3월부터 계정 공유 금지
"단기적 영향만…매출 성장에 도움"
콘텐츠에 힘입어 4Q 가입자 수↑
3월부터 계정 공유 금지
"단기적 영향만…매출 성장에 도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넷플릭스가 공유 계정을 유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가입자 수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궁극적으로는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가입자의 순증이었다”며 “이는 역대급 성과를 보인 콘텐츠들과 12개 국가에 출시한 광고 포함 요금제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766만명이 늘었고 22년 기준 유료가입자 수는 전 세계 2억30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가입자 수는 3802만명으로, 그 비중이 2020년 전체 12.5%에서 지난해 기준 16.5%까지 확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
28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가입자의 순증이었다”며 “이는 역대급 성과를 보인 콘텐츠들과 12개 국가에 출시한 광고 포함 요금제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766만명이 늘었고 22년 기준 유료가입자 수는 전 세계 2억30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가입자 수는 3802만명으로, 그 비중이 2020년 전체 12.5%에서 지난해 기준 16.5%까지 확대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6768억8500만원)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을 가족과 친구 등과 공유 중인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화를 막으면서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장 연구원은 “공유 계정의 수익화는 올해 1분기 말부터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계정을 공유하는 가구는 1억 가구에 달해 장기적으로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부터 칠레, 코스타리카 등 남미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유료화한 바 있다.
가입자 수가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장 연구원은 “초기에는 일부 가입자의 구독 취소가 있었으나 결국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며 “넷플릭스는 구독 취소한 가입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연구원은 올해 넷플릭스의 연간 매출액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입자 수 순증과 광고 요금제 성장, 공유 계정 수익의 본격화가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종가는 364.87달러(한화 약 44만9000원)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