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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발리예바, 러시아 올해의 스포츠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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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발리예바(16·여자피겨스케이팅)가 지난해 가장 뛰어난 러시아 체육인으로 인정받았다.

러시아여론조사센터가 공개한 설문 집계 결과 발리예바는 2022년 최고 스포츠선수로 뽑혔다. 전국 지지율 6%를 돌파한 유일한 후보다.

마케팅 및 사회학 연구에서 ‘러시아여론조사센터’는 현지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작년 발리예바는 ▲유럽선수권 싱글 금메달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경신 ▲베이징동계올림픽 단체전(2월 4~7일) 금메달로 빛났다.

매일경제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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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1년 12월 러시아선수권 당시 금지약물검사 양성반응이 2022년 2월 11일 공개됐다. ‘16세 이하 선수는 어떤 약을 먹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 덕분에 즉각적인 징계를 면했지만, 베이징올림픽 개인전(15~17일)은 4위에 그쳤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스포츠 국제무대에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세계연맹과 주요 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 참가 불허 권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예바는 러시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1부리그를 대신하기 위해 개최한 2022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3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발리예바는 현재 제일 사랑받는 체육인이다. 금지약물 복용 적발 여파로 선수 경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의적인 잘못을 범하기에는 어리다는 것도 국민 여론이 호의적인 이유”라고 봤다.

발리예바는 작년 12월 러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내대회 3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스포르트 엑스프레스’가 “발리예바 갈라쇼가 진정한 하이라이트였다”고 보도할 정도로 현장에서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현지 최대 SNS ‘프콘탁테’ 등 온라인에서도 피겨스케이팅 러시아선수권 발리예바 갈라쇼는 2022년 말~2023년 초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는 “발리예바는 서방의 공격으로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는 동안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여전히 멋진 퍼포먼스로 잘 견디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도 잘 알고 있다”며 ‘2022년 최고의 스포츠선수’ 선정을 분석했다.

2022년 러시아 최고의 스포츠선수는 누구?
* 러시아여론조사센터 설문 결과

  • 1위 카밀라 발리예바(피겨스케이팅)
  • 2위 알렉산드르 볼슈노프(크로스컨트리)
  • 3위 알렉산드르 오베치킨(아이스하키)
  • 4위 안나 셰르바코바(피겨스케이팅)
  • 5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피겨스케이팅)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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