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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김정현 기자) 데이브 불투이스는 어느덧 K리그 5년 차를 맞았다. 2019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그는 2022시즌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제 수원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그래서인지 불투이스는 조국은 네덜란드지만, 오히려 벤투호의 월드컵 선전을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불투이스는 험난했던 2022시즌이 끝난 뒤 그는 네덜란드로 건너가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다.
불투이스는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에 두 달이란 긴 시간을 쉬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물론 스스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썼다. 몇몇 선수들은 일찍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휴가는 너무 좋았다. 한국에 온 뒤 유일하게 가족들과 유럽에서 휴가를 보낸 시기였다.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결혼식도 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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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은 유독 빨리 끝났고 그래서 휴가가 길었다. 바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이다.
사상 최초로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K리그1은 역대 가장 빨리 개막해 역대 가장 빨리 시즌을 마무리하고 두 달이란 긴 휴식기를 가질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고 1승 1무 1패, 승점 4로 우루과이와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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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 워낙 추워 집에서 모든 경기들을 챙겨봤다는 불투이스는 "모든 경기를 봤다. TV로 많은 경기를 봤다"라며 "한국 팀이 아주 잘했다. 전북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조규성)도 그렇다. 내 생각엔 한국이 잘했다. 마지막엔 부족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밝혔다.
조규성에 대해 불투이스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때 개인적으로 알게 됐다"라며 "성격도 좋은 사람이다. 그가 대표팀에서 득점해 팀을 돕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도 선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는 못 미치지만, 8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8강의 성적을 거뒀다. 8강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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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덧 한국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불투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에 더 관심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월드컵을 보면서 네덜란드와 큰 유대감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에 더 유대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고 이미 오랜 시간 한국에서 살고 있다"라며 "네덜란드가 이기고 지는 건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나도 이상하지만, 네덜란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년 전 대회 때 보단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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