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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 글로리’ 송혜교 “송혜교 늙었단 반응, 당연히 저도 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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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더 글로리’ 송혜교. 사진 ㅣ넷플릭스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다룬 ‘더 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가 “왜소한 인물에게 당할 때 더 쾌감이 클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26일 공개된 패션지 엘르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 그는 “멜로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멋지고 아름다워야 한다 생각하지만, ‘더 글로리’는 그래야 할 요소가 없었다”고 했다. “문동은은 사는 내내 고생만 했는데 완벽하게 관리받은 모습으로 나온다면, 그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햤다”는 것. 무엇보다 “‘송혜교가 갑자기 늙었다’는 말도 있는데, 당연히 저도 나이가 들었다”고 쿨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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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사진 ㅣ엘르


송혜교는 영혼이 부서진 학폭 피해자를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도 밝혔다. “동은이 외적으로 피폐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살을 많이 뺀 상태였다”며 “복수를 결심한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겠지만, 가해자들이 ‘저런 애가 뭐가 무서워’하고 여길 만한 왜소한 인물에게 당할 때 쾌감이 클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옷을 벗고 ‘상처를 드러내는 장면’을 찍을 때는 식단 조절에 몰입,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삶을 살아온 동은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찍었는데도 아쉽더라”고 돌아봤다.

앞선 출연작들과 달리 송혜교는 “‘더 글로리’는 촬영하면서 모니터링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답을 알 수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 “본능에 맡기고, 감독님과 대본에 기대서 가보자는 마음이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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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자 문동은을 연기한 송혜교. 사진 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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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는 것에 대해 “한시름 놓은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봐주는데 ‘그때 그 장면을 더 꼼꼼하게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마음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혜교가 이런 연기를 할 수도 있었어?’라는 반응을 많이 봤는데 늦은 감도 있지만 반가워할 만한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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