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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67세' 전성애, 가족사 고백…"母 때문에 평생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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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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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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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성애(67)가 어머니와의 기억을 돌아보며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은 26일 '술 먹다가 결국 사위 앞에서 대판 싸운 엄마와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전성애와 그의 딸 코미디언 미자가 출연해 음식을 먹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어머니와 거리감을 느낀다는 한 시청자의 사연에 미자는 "우리 엄마의 엄마, 제 할머니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성애는 "어머니 얘기가 나오니까 울컥한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머니 하면 느끼는, 언제든 내가 달려가 안길 수 있는 그런 이미지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전성애는 "그렇다면 거기서 더는 기대하지 않는 거다"며 "어머니와 관계보다 내 자식과 나와의 관계에 신경 써야 한다. 나도 똑같은 어머니가 되는 것은 안 되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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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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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자가 "할머니는 조금 냉정하고 그러지 않았냐? 엄마한테 호랑이처럼 무섭기만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하자, 전성애는 "내가 사남매였는데 맏딸이다 보니까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됐다"고 토로했다.

전성애는 "엄마가 내 평생을 굉장히 힘들게 했다"며 "결혼 이후 남편 장광이 '당신에게는 엄마 품이 안 느껴진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그때 한 이틀 정도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얘길 듣고 가치관이 변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게 목표였다"며 "내 자식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최대한 많은 애를 썼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미자는 "(이렇게 좋은 엄마가) 더 이상 어디 있냐"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성애는 "그렇다고 (미자와) 사이가 좋은 건 아니다. 딸이 시집 가니까 더 싸우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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