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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피플] '거침없는' 기안84, 대세 예능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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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우PD, 기안84, 이시언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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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38), 대세 예능 캐릭터로 통한다. 날 것의 매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이 '기안84라서 이상하지 않다'라는 논리로 시청자를 설득,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 웃음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안84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주축 멤버다. 첫 회부터 함께해 온 배우 김광규, 무지개 회장 전현무 다음으로 프로그램 내 가장 오래된 멤버다. 7년 넘게 해당 프로그램을 해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적도 있지만 관찰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 기안84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보여주며 소통했다. 그래서 남들이 하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행동도 기안84가 하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진다.

인간 본연의 감정에도 솔직하다. 최근 야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팜유 라인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도가 되자 '기라인'을 결성,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수상 작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기안84다운 모습으로 담겨 웃음을 부른다.

지난 22일 종영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여행 예능에 최적화된 장점을 드러냈다. 바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상대의 문화에 녹아들었고 일단 도전해 보자는 정신으로 뛰어들었다. 이 모든 것은 다음을 생각하며 계산하지 않기에 가능한 것인데, 그 모습이 '태계일주'의 리얼함, 여타 예능과의 가장 큰 차별화 지점이 됐다. 덕분에 시즌2를 확정, 새로운 여행지로 떠난 기안84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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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 기안84, 이시언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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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촬영 중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무인도 장소를 발설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하더니, 방송이 다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주우재가 쓰려졌는데 그때 의료진이 없었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주우재가 거침없는 기안84의 스포에 당황하며 수습하기 바쁘지만 이 모습을 바라보는 이들에겐 그저 웃음 포인트였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기안84의 행보는 확고한 자신만의 예능 캐릭터를 구축, 예능 대세로 발돋움하게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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