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3년 만에 해외로...프로야구, 시즌 담금질 본격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WBC 대표팀도 2월 14일 애리조나 소집
한국일보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가 치러진다. 사진은 SSG 전신 SK의 2020년 스프링캠프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제히 해외로 나가 2023시즌 준비에 나선다. 지난 2년 동안은 국내에서 추위와 싸우며 스프링캠프를 치렀지만, 이번엔 3년 만에 따뜻한 날씨 속에서 장기 레이스에 대비한 체력과 전술을 다질 수 있게 됐다.

공식적인 훈련 시작일은 2월 1일이다. 하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29일부터 각 구단별로 출국한다. 이미 선발대로 먼저 캠프 장소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인 경우도 있다. 오랜 만의 해외 캠프라 현지 적응이 필요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몸 상태를 예년보다 빨리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는 훈련지는 역시 야구의 본고장 미국이다. 10개 구단 중 7개 팀이 미국 본토로 향한다. 키움과 LG, KT, KIA, NC, 한화 6개 팀은 애리조나주에 캠프를 차린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SK 시절부터 이용했던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를 다시 찾는다. 이 중 키움, LG, KT, NC 등 4개 팀은 캠프 종료 때까지 미국에만 머문다.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모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달러 강세에 급격한 물가 상승 여파로 훈련 비용이 2020년 대비 두 배 가깝게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만큼 쾌적한 훈련 시설과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을 찾기 힘들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6개 팀이 모여 있어 타 팀과 연습 경기 일정을 잡기도 쉽다.

WBC 대표팀 훈련 장소 또한 애리조나다. KT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어 2월 14일부터는 대표팀 훈련장도 KT 훈련 장소인 투손에 차려진다.

다만 3년 만의 미국 캠프는 △장시간 이동 △한국과 시차 등으로 인해 선수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SSG 최정은 “미국은 운동하기는 정말 좋은데 오가는 여정이 너무 힘들다”며 “그간 잘 만들어놨던 몸이 도착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랜 만에 미국을 가는 만큼 생체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선수 몸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2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낮 기온이 높은 호주의 날씨를 고려해 훈련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침에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기후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바꾸겠다”고 했다.
한국일보

2020년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삼성 선수들. 인천=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도 일본 오키나와 한 곳에서 3월 12일까지 머문다. 삼성은 꾸준한 투자로 온나손 아카마 구장을 최적의 훈련 장소로 만들었다. 1, 2군을 합쳐 105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수단이 아카마 구장과 인근 이시카와 훈련장에서 캠프를 치른다.

오키나와는 한국과 시차가 없는데다 일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어 한국 구단들의 2차 캠프지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삼성을 비롯해 SSG, 한화, KIA, 롯데 5개 팀이 모인다. 롯데는 미국령 괌에서 1차 캠프(2월1일~19일)를 치르고 일본 이시가키,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