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임 단장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개월여 만에 새 단장을 선임했다.
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을 이끌어간 신임 단장에 데이나 브라운(55)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스카우트 전문가로 활동한 브라운은 2019∼202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스카우트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시즌 뒤 휴스턴에 합류한 브라운은 당초 역할이 조정돼 선수단 전체를 이끄는 단장에 올랐다.
이에 따라 휴스턴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함께 감독과 단장이 모두 흑인으로 구성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단장과 감독이 모두 흑인이 맡은 팀은 2001∼2003년 켄 윌리엄스 단장-제리 마누엘 감독 체제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두 번째다.
짐 크레인(왼쪽) 휴스턴 구단주와 데이나 브라운 신임 단장 |
휴스턴은 지난해 11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제임스 클릭 전 단장과 결별했다.
2020년 2월 취임한 클릭 전 단장은 '사인 훔치기'로 인한 징계를 받아 무너진 휴스턴을 잘 추슬러 우승까지 차지했으나 짐 크레인 구단주와 갈등을 겪다 팀을 떠났다.
이후 휴스턴은 마이클 힐 전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 바비 에번스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 제임스 해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단장 보좌역, 브래드 아스머스 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감독 등을 두루 인터뷰한 끝에 신임 단장으로 브라운을 낙점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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