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환경 구축해 장애·언어 장벽 극복…책임감 바탕 돼야"
구글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판다의 셀카' 동영상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지금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다. 검색, 포토, 지도, 워크스페이스, 번역을 비롯한 구글의 핵심 제품과 모든 개발 과제의 중심에 AI가 있다.
그렇다면 구글이 이토록 AI에 진력하는 이유는 뭘까?
26일 구글에 따르면 제임스 마니카 구글 기술 및 사회부문 상무는 최근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구글이 AI에 집중하는 이유와 목적'과 'AI: 5개 영역으로 살펴본 구글의 관점, 중점 영역 및 원칙적 접근 방식'이라는 두 가지 주제다.
마니카 상무는 구글이 AI를 개발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어디서나 정보를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접근성, 장애 및 언어를 비롯한 장벽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과 기업이 의사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며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현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 편향과 구조적 불평등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인프라, 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디바이스도 앞으로는 AI를 활용하여 구동하는 혁신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언어 번역기, 대화형 AI 및 어시스턴트, 자율주행차, 신약 개발 등은 오직 AI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연구의 핵심 분야로는 트랜스포머 연구, 심층 강화 학습, 신경망 트리 탐색, 자가 학습 시스템, 대형 분산 딥 네트워크, 단백질 구조 매핑, 양자 컴퓨팅 및 물리학 발전 등이 거론됐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AI 기술이 악용 또는 오용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마니카 상무는 이를 대비한 덕목으로 '책임성'을 들었다.
마니카 상무는 "AI를 활용한 데이터가 부적절하거나 책임 없이 사용되는 경우, 사이버 보안 위험을 야기하는 경우, 잘못된 정보를 악화하는 경우 등이 위험 요소"라며 "책임감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다면 AI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구글이 AI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AI에 대한 책임 있는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AI 연구개발, 과학적인 연구 방식, 윤리학자 등 전문가와 협업, 개발자·사용자·정부의 피드백 수용, AI 교육 제공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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