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수 약 13만서 3만명까지 떨어져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상하이 통렌 병원에서 응급 환자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달 초 정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7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지난 4일 12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3일 3만6000명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수는 지난 4일 4273명으로 일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23일 896명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발열 클리닉 방문 건수도 지난달 22일 최고 286만7000명에서 지난 23일 11만 명까지 줄어들며 96.2%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설명은 춘제(春節·설) 기간 중국 내 인구 이동이 급증하며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춘절 전날인 지난 21일부터 27일을 춘절 연휴 기간으로 정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춘절 연휴에 약 21억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민족 대이동 시기인 춘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의료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촌 지역은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만큼, 귀향객들로 인해 감염 사례가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중국 정부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을 늘리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 중이다.
앞서 영국 의료데이터 분석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춘절 연휴에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만6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적으로 중국에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6만 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크게 과소평과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