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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4년 연속 초청…29번째 영화 '물 안에서'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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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4년 연속 초청…29번째 영화 '물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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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9번째 작품인 '물 안에서'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ENCOUNTERS)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기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경쟁/인카운터(Competiton/Encounters)섹션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물안에서'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챠트리안(Carlo Chatrian)은 “우리는 '물안에서'를 보았고, 영화의 미니멀리즘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샷에 담겨져 있는 일관성과 정확함 역시 즐거움을 줬다. 이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은 그의 시적 비전을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전달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성취를 사랑한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물 안에서'가 초청된 인카운터 섹션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2022년에 신설된 경쟁 섹션으로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카를로 챠트리안 집행위원장은 인카운터 섹션에 대해 "여기(인카운터 섹션)에서는 영화를 사전 정의된 예술 형식으로, 도달해야 하는 어떤 표준으로 간주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같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장으로써 받아들이는 영화감독들을 초대하고 있는 편입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낮과 밤'이 경쟁부문에 최초로 초청된 이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제73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물안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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