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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스승’ 권갑용 9단, 지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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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스승’ 권갑용 9단, 지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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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퇴) 9단을 비롯한 8명의 세계 챔피언을 양성한 권갑용 9단이 2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1975년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1983년 ‘권갑용 바둑학원’을 개설했다. 국내 최초의 바둑학원이다.

권갑용 9단의 2019년 키바바둑TV 방송 모습. 키바바둑TV 갈무리

권갑용 9단의 2019년 키바바둑TV 방송 모습. 키바바둑TV 갈무리


1989년 제자 박승문 8단이 입단대회를 통과하는 등 50여 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이세돌·원성진·최철한·백홍석·강동윤·김지석·박정환·윤영선 등 8명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렸다. 이세돌 9단은 11세 때 당시 권갑용 7단 도장으로 유학을 하러 갔다.

고 권갑용 9단(왼쪽)과 이세돌 9단. 키바바둑TV 화면 갈무리

고 권갑용 9단(왼쪽)과 이세돌 9단. 키바바둑TV 화면 갈무리


문하생들은 2003년 기준 ‘프로 100단’, 2019년 300단을 돌파했다.

딸 효진씨도 7단이다. 두 사람은 국내 1호 ‘부녀 프로기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주 씨와 효진·효영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02-2258-5940)이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조문은 24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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