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외교연설서 10년째 '독도=일본땅' 망언 되풀이

일본 외무상이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10년 연속 연례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늘(23일) 시작된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외무상이던 2014년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라고 말한 뒤 일본 외무상은 10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하야시 외무상은 탄도미사일을 거듭해서 발사한 북한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전략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야 할 이웃 국가"라며 "한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한 우호 협력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려 한층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도 오늘 시정방침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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