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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지방소멸 위기' 의령군 인구유입 정책 효과…감소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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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대응추진단 설치·의령살리기 조례 제정 등

군, 생활 인프라 개선·인구 2만6천여명 사수 필사 노력

연합뉴스

경남 의령군청 전경
[경남 의령군 제공]



(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인구 2만6천여 명대로 '지방소멸 및 인구 감소' 경고등이 켜진 경남 의령군에서 3년 만에 인구 감소율이 완화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감소율은 2021년 1.78%에서 0.99%로 낮아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가 꺾인 것이다.

이 시기 전입 인구(2천453명)도 전출(2천252명)보다 201명이나 증가했다.

전체 13개 읍면 중 10개 면에서 전입 인구가 전출자보다 늘어났다.

군은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만족도 향상으로 전출자가 대폭 감소(15.5%)했다고 평했다.

또 의령은 도내 다수 지역에서 신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2년 연속 동일한 출생아 수(75명)를 기록했다.

군은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2021년 전국 최초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자체 대응 기구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며 인구 유입 정책을 펼쳐왔다.

추진단은 5급 공무원을 단장으로 하며 위기 정책, 인구 위기 대응, 청년정책 담당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추진단은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2022년 7월),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의령 살리기 조례 제정(2022년 10월) 등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청년 생애 최초 중고차 구매비 지원을 포함한 '의령형 청년 패키지 정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정책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과 창업 등 7개 분야 8개 사업이 포함됐다.

군은 한국소방안전원 경남지부 의령군 유치 등 '소방·안전의 메카 도시 구축'을 통해 많은 인구를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 군에서 생활하고, 머물 수 있도록 군청 직원이 하나 돼 노력하겠다"며 "특히 2만6천여 명 이상을 반드시 사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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