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 및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한미우호상을 고인의 장손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신 수상하고 있는 모습./HDC그룹 제공 |
범현대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다음 달 결혼한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오는 2월 11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포니 정’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정 교수는 지난 2021년 만 29세의 나이로 KAIST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영국 이튼스쿨에서 수학하고 옥스포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그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음성신호처리, 컴퓨터비전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옥스포드대 박사 과정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AI 기술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정 교수 채용 당시 카이스트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해 재계 3세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멀티 모달 AI 연구실 소속으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는 음성, 제스처, 시선 등의 입력방식을 융합해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소통을 돕는 기술이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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