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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혼령' 캡처 |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정훈, 이하 '금혼령') 마지막 회에서는 소랑(박주현 분)과 이헌(김영대 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이뤘다.
대왕대비(차미경 분)가 세자빈으로 예현선을 호명했다. 이에 예현희와 소랑이 동시에 올라갔다. 소랑은 "이 아이의 진짜 이름은 현희이며, 제 부친께서 첩실로 들인 서씨부인의 딸입니다"라고 밝혔다.
예대감은 "이 아이는 제 둘째 아이인 현희입니다. 그리고 저 아이가 제 첫째 현선입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예대감은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소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라며 무릎을 꿇었다.
소랑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서씨부인이 꾸민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신원이 나서서 "서씨부인은 매매혼으로 이득을 채운 공범 중 하나다"라고 폭로했다.
소랑이 예현선임을 인정받아 세자빈으로 간택됐다. 이헌은 "대왕대비께서 부른 예현선이 그대임을 알고 있었다. 평생 그대만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해주며 사랑할 것이오. 과인의 비가 되어 주겠소?"라고 물었다. 소랑은 "그리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이헌에게 안겼다. 이헌은 "이제 이 나라의 금혼령은 끝났다"고 외쳤고, 사람들은 기뻐했다.
해영(정보민 분)은 달려가 정도석(홍시영 분)을 끌어안았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라버니였다"고 고백했다. 정도석은 벙찐 채 있다가 해영의 청혼에 놀라며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헌은 여인들을 보쌈해 납치했던 조직의 우두머리가 조성균임을 알게 됐다. 이헌이 조성균을 찾아 나서자 조성균(양동근 분)은 이헌 앞에 나타났다. 조성균은 "감축드린다. 드디어 전하께서 새로운 비를 맞이하셨지요. 헌데 어쩌지요. 새 신부를 과부로 만들 셈이라"라며 이헌을 공격하려 했다. 그때 이헌의 부하들이 일제히 조성균을 향해 공격했고, 조성균은 화살에 맞았다.
이헌은 "네 놈은 수많은 여인들을 보쌈하여 견딜 수 없는 수치를 주었고, 극악무도한 살변으로 간택을 무산시켜 온 나라의 백성들이 혼인하지 못하게 막았으니 감히 무게를 달 수 조차 없는 중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조성균이 끝까지 이헌을 죽이려 가까이 다가와 칼을 뽑아들었지만, 이헌의 칼날에 조성균은 죽음을 맞이했다.
소랑은 이헌에게 "제 이름을 어떻게 알고 계셨냐"고 물었다. 이헌은 "일전에 신원이가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헌은 "너를 계속 소랑이라 불러도 되겠냐"고 물었다. 소랑은 "저도 그게 훨씬 좋다"고 답하며 "이렇게 멋진 분이 제 낭군이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이 처소에 들어가 대화를 더 나누려 하던 찰나, 대왕대비(차미경 분)가 나타났다. 대왕대비는 "야심한 시각에 두 분이서 뭘 하시냐"고 묻자 이헌은 "대화마치고 지금 가려고 했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대왕대비는 "그럼 세자빈은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은 예법에 따라 40여일간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헌이 놀라며 되묻자 대왕대비는 "백성들은 7년을 기다렸는데 고작 40일을 못 기다리냐"며 혼쭐을 냈다.
원녀(황정민 분)가 소랑을 교육하기 위해 궁으로 다시 들어오게 됐다. 원녀가 소랑을 교육하는 내내 소랑을 지루해 했다. 이에 원녀는 한결같은 소랑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세장(이현걸 분)은 원녀를 찾아가 "그만 튕기시지요. 이제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건 없어보이는데"라며 "이제 그만 나와 혼인하십시다"라며 청혼했다.
한편, 예대감은 낙향하여 자숙하는 벌을 받았다. 예현희는 평생 노역하게 됐고 서씨부인은 교형에 처해졌다.
소랑은 이헌에게 궁궐에서 일하는 자들의 출산휴가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헌은 소랑의 의견을 듣고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7일이었던 출산휴가를 100일로 늘릴 것이다"라며 "출산한 여인의 남편에게도 30일의 출산휴가를 줄 것이다"라고 명했다. 이어 세자빈 간택에서 떨어진 여인들에게도 혼인을 윤허했다. 화윤(조수민 분)과 이신원은 이헌과 소랑의 계획 하에 마주치게 되면서 사랑에 빠졌다.
괭이(최덕문 분)는 한때 사랑했던 남자를 우연히 거리에서 마주쳐 다시 사랑하게 됐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행복하게 지냈다.
정도석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모두 모아 그렸다. 소랑이 "신작 제목이 무엇이길래 전하까지 대령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도석의 신작 제목은 금혼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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