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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신영우의 투구를 직접 확인하고 한 말이다. 강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목표로 국내 선발진 뎁스 강화를 내세웠다. NC는 구창모(26)라는 확실한 좌완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꾸준히 4~5선발을 맡을 국내 투수들의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그래서 강 감독은 신영우의 가능성을 확인하려 한다. 신영우는 지난해까지 경남고 에이스로 활약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하면서 변화구로 주로 활용하는 커브의 가치까지 빼어나다. 커브만큼은 당장 프로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게 NC 내부의 평가다.
강 감독은 마무리캠프 당시 "신영우는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속구 기복만 조금 줄여주면 된다. 슬라이더나 커브는 정말 구종 가치가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 내년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몇 년 지나면 선발투수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호평했다.
강 감독은 자칫 신인 선수가 1군 스프링캠프에서 오버 페이스를 할까 잠시 걱정하기도 했지만, 당장 선배들과 경쟁하고 싸워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 미국행 비행기에 태우기로 했다. NC는 신영우와 이준호(23, 6라운드 54순위)까지 신인 2명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19살 신예답게 신영우는 일찍이 선발 경쟁 후보로 거론됐을 때부터 "욕심 나는 자리다. 열심히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열심히 하면 자리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리면서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오던 대로 준비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혀왔다. 냉정히 자신의 현주소를 파악할 기회이기도 하기에 들뜨지 않고 차근차근 자기 것을 해 나가려 한다.
강 감독은 일단 국내 선발진 후보로 구창모와 신영우를 비롯해 송명기(23), 신민혁(24), 최성영(26), 정구범(23) 등을 생각하고 있다. 송명기, 신민혁, 최성영 등은 선발로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아왔던 투수들이고, 2020년 1라운더 정구범은 이제는 부상을 털고 '차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투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군가는 19살 신영우의 신체적 한계부터 생각하겠지만, 소형준(22, kt 위즈) 이의리(21, KIA 타이거즈) 등 고졸 신인으로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꿰찬 이들도 있다. 소형준과 이의리는 우여곡절은 있었어도 꾸준한 기회와 구단의 관리 아래 이제 한 시즌에 10승은 책임질 수 있는 투수로 성장했다. 신영우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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