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하지만 자리 잡아가는 중"…'시무식 찬송가' 재차 사과
기자간담회 하는 공수처장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9일 "올해는 국민 앞에 크든 작든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다짐하면서 "이제 3년 차를 맞이하는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고 공소를 유지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설립됐음을 항상 기억하면서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출범에 대해 보여주신 국민적인 기대에 비추어 볼 때 미흡했던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부족한 가운데 수사와 공소의 제기·유지의 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2021년 1월 21일 공수처 출범과 함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3년인 그의 임기는 앞으로 1년이 남았다.
지난 2년간 주요 피의자를 구속하거나 유죄를 선고받는 성과를 내지 못해 수사력 부족 비판을 면치 못하는 처지다.
김 처장은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검사 정원이 23명, 수사부 검사는 12명뿐인 작은 규모로 설계됐다"며 "가진 권한에 비해 보유한 인적 자원이 너무 적어 업무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사과하는 공수처장 |
그러면서 김 처장은 남은 임기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 "올해 최우선인 목표는 당연히 성과"라며 "진행 중인 사건들이 있으니 조만간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가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불러 논란이 된 데 대해 "본의와 달리 결과적으로 특정 종교에 대해 편향적인 모습으로 비치게 된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trau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